제주도가 쇼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 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의 '서귀포시 프리미엄 아웃렛 조성'과 연계, 사업을 구체화하는 정책결정이 요구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형 프리미엄 쇼핑 아웃렛 태스크포스(T/F)팀'은 2013년 10월 제주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민·관이 공동 출자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도심권에 조성하는 내용의 최종보고서를 채택, 도에 제출했다.

또한 용역을 통해 우체국물류센터·체신아파트 부지·동문시장 일원·칠성로 1로 일원·탐라문화광장 서측 일원 등 제주시 5곳과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를 입지후보지로 제시했다.

도는 1~2년간 도심형 아웃렛을 추진, 성과가 없을 경우 교외형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쇼핑 아웃렛 추진 방침이 정해졌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추진단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제주관광공사가 외국인면세점 사업에 집중, 공공부문 투자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보상비 부담이 큰 도심형을 고집할 경우 민간투자자 유치도 어려워 쇼핑아웃렛이 또다시 표류 위기에 놓였다.

때문에 균형발전을 위해 2012년 확정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과 연계 추진하는 등 행정의 결단이 요구된다. 계획에는 서귀포시 지역에 2017~2020년 803억원을 투자하는 프리미엄 쇼핑아웃렛 조성사업이 제시됐다.

도 관계자는 "T/F팀에서 제시한 도심형을 우선 추진하고 여건상 어려울 경우 교외형으로 전환해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라며 "교외형으로 추진될 경우 민군복합항 지역발전계회과 연계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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