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정부의 제주국제공항 용량 확장 계획과 관련해 "더 적극적인 사고로 여객 터미널 용량을 지금보다 (연간) 230만 명가량 늘리는 터미널 확장 계획을 빨리 확정해 착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확장) 사업은 그야말로 '땜질식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11월까지 예정된 제주공항 확장 용역조사 중에서 현 터미널 확장 여부(에 대한 조사 종료)를 11월까지 할 게 아니라 늦어도 7월까지는 별도로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객관적 검토 결과를 수용하는 동시에 사업 검토와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 제주지역 주민 의견이 적극적으로 수렴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2천318만4천258명(국내선 2천93만119명, 국내선 225만4천139명)이었다.

정부는 최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수용 능력을 연간 18만 명 늘리고,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24만 명 늘리는 내용의 확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제주공항은 제주도의 얼굴이자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새누리당은 제주공항 문제를 하나의 지방자치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최선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제주 농산물산업 육성 등 현안이 매우 많은데 새누리당은 제주도민의 처지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겨서 반드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