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시중 담뱃값이 2000원 오르고, 모든 식당과 호프집 등에서 흡연이 금지되면서 곳곳에서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KT&G는 담배 판매량이 급감해 울상이고, 담뱃값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면세점엔 주변인들의 부탁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비흡연자들까지 줄지어서 담배를 사고 있다.

시중 담뱃값이 크게 뛰었지만 담뱃값 인상분은 모두 세금으로, 세금이 면제되는 제주공항 면세점엔 담뱃값이 종전과 마찬가지여서 비흡연자가 지인을 대신해 담배 면세한도인 한 보루씩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서는 수고도 마다않는다. 시중에서 KT&G의 에쎄 한 보루 값은 4만5000원, 면세점에선 환율변동에 따라 1만8500~1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면세점 담배가격에도 세금을 부과해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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