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2일자로 2015년 상반기 5급 이하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원희룡 도정 출범 시 하위직 전보 최소화로 조직 안정을 도모했다면 이번에는 '부서장 책임제'와 '직원 희망보직제'를 접목한 부서별 맞춤형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규모는 승진 60명(6급 29명, 7급 27명, 8급 4명), 전보 677명(5급 160명, 6급 이하 517명)이다.

강승부 총무과장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실국장에게 일부 인사권을 부여해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해 공직자에게 '성과와 능력에 팀워크를 더하면 제주가 변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부서장 책임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 감사위원회와 협의결과에 따라 25명을, 행정시와 66명을 순환근무 차원에서 교류했고, 소수직렬도 통합 지침에 따라 한 기관에서 3년 이상 근속자 7명을 교류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 중국 전담부서인 '중국협력팀'을 신설, 중국자본 투자유치, 6차산업 등 신성장 시장 개척은 물론 중국에 파견되는 공무원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주 미래 비전과 경제도약을 견인할 중국대륙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게 된다.

관광산업경쟁력강화추진단 산하에 중문관광단지 인수담당, 가파도 섬 만들기 담당 등을 뒀다.

협치정책실의 협치사무가 정책기획관실로 이관됨에 따라 정책기획관실이 협치정책기획관실로, 협치정책실은 도지사 정책보좌기능을 수행하는 정책보좌관실로 부서명칭이 변경됐다.

주요 보직인사로 예산총괄담당에 이영진, 문화정책담당에 김형진, 체전기획담당에 박일홍, 농업정책담당에 윤승언, 수산정책담당에 조동근 사무관을 임명했고, 고길림 기획담당, 양석하 자치행정담당, 김수병 국제자유도시담당, 김일순 복지정책담당, 한정운 환경정책담당 등은 유임됐다.

중국협력팀장에 김남진, 카지노관리기구추진담당에 현원돈, 중문관광단지 인수담당에 김우숙, 가파도섬만들기담당에 이재부 사무관을 임명했다.

청렴감찰팀장 직무대리에 강애숙 사무관, 축산정책과 동물방역 담당 직무대리에 김은주 주사를 직위 승진해 임명하고, IT융합산업담당에 문경삼 제주시 문화예술과장, 신재생에너지담당에 김영길, 스마트그리드 담당에 김미영 사무관을 임명했다.

공무원 직종전환으로 일반직 관리운영직군으로 전환됐던 사람 중 전직시험에 합격한 40명이 행정, 전산, 사회복지, 해양수산, 공업, 농업, 보건, 환경, 방송통신직으로 전직됐고, 전담직위로 지정됐다가 시험에 합격한 22명도 전담직위가 해제돼 자유로운 보직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김성철 마이스산업담당이 관광정책담당으로, 김동호 뉴미디어홍보담당이 해녀박물관장으로, 변장선 경보통제담당이 교통정보센터장으로, 홍원석 메시지담당이 도립미술관 운영팀장으로 발령됐다.

이와는 별도로 IUCN에 환경협력관으로 파견돼 근무 중인 김양보 서기관을 국제협력관으로 보직을 변경, 유럽 등 서방지역 국제기구, 지방정부 등과의 협력체계,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UNESCO, 자매도시,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중심으로 진행된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 상반기 정기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속한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오는 22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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