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정례직원조회에서 "어제 구성지 의장과 추경예산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번 추경에산에 대해 의회가 증액없이 원만히 처리키로 합의했다"며 "이번 추경이 끝나면 도와 의회가 공동 주체가 돼 예산개혁 작업을 하나하나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우리 도정 스스로부터 관행적인 예산을 탈피해서 절감예산, 효과중심, 성과중심예산 그리고 도민과 이해 관계자와 전문가 그리고 각 관련 기관과 부서들이 참여하고 그 의견들을 활발히 수렴하고 조정해 나가는 참여예산 이런 큰 방향 틀 속에서 예산 개혁을 본격적으로 구체화 해나갈 것"이라며 "예산개혁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에 발맞춰 관행이나 일부 문제점을 의회와 공동으로 개혁작업을 실시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예산작업과는 별도로 기획부서와 각 주무부서별로 판단해서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카지노를 비롯한 제주 현안 개발사업, 1차 산업의 문제라든지 공청회 및 도민토론회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공항 인프라 확충 등 도정의 당면 현안들을 도의회와 협의할 수 있도록 정책협의회도 제도의 규정된 것을 제대로 살려서 가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또 "2월부터 실국별 연초 업무보고회 형식을 좀 바꿔서 도정토론회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토론이 될까 아니면 여러가지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저는 대만족"이라며 " 주무관을 비롯한 일선 직원들의 열정과 고민을 어떻게 좀 더 완성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상급의 간부들이 지원과 지휘체계를 어떻게 갖출까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원지사는 "인사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다수 은퇴를 하는 그런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속성으로 간부요원들을 양성해야 되는 그런 면이 있다"며 "도정도 인재를 키우고 앞으로 더욱 큰일을 맡아 더 높은 직급과 더 넓은 책임범위를 맡을 때 충분히 준비된 간부가 될 수 있도록 이런 점에 대해서도 중점을 둬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3월에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되고 예산개혁도 본격적으로 되면서 예산과 업무계획 그리고 인재양성 이 3박자가 잘 맞아서 굴러갈 수 있도록 공무원 여러분들이 분발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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