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신임 노동비서관에 강순희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장을 행정관(47)을 각각 내정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제주 출신인 강순희 노동비서관 내정자는 제주 오현고를 졸업한 데 이어 성균관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연구조정실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장으로 재직중인 고용과 직업훈련 분야의 전문가다.

이에따라 지난 4월 현길호 제주사회연구소 미래 소장(39)이 25일 청와대 시민사회 팀에 합류한 데 이어 강순희 중앙고용정보원장이 가세함으로써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제주출신 인사 9명에 이르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제주 인맥으로는 최근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윤태영씨를 비롯해 정책기획조정비서관실 정동수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박진우씨, 총무비서관실 김태영씨, 제1부속실 문용욱씨, 국정상황실 오종식씨, 해양수산부에서 파견 나온 김성범 행정관를 꼽을 수 있다.

이가운데 윤태영 연설기획 비서관은 북제주군 애월읍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 노무현 대통령의 심중을 읽고 글로 정확하게 옮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측근. 말이 적고 소탈해 청와대 입성 후에도 ‘그림자 같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남원읍 신흥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졸업한 정동수씨는 청와대 정책상황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부산대를 졸업했고 부산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 대통령과 인연은 맺은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행정관 역할을 맡았다.

문용욱씨는 안덕면 감산리 출신. 안덕면 화순리 출신의 박진우씨는 지난 93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 참여하면서 노 대통령과 안면을 익힌 박씨는 이후 제주환경운동연합을 이끌면서 제주지역사회 시민단체 활동을 전개해 왔다.

아울러 김태영씨는 남원읍 위미리 출신으로 남녕고와 제주대를 나왔으며, 오종식씨는 표선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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