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투자진흥지구의 '먹튀' 사업체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녹지그룹 영리병원에 대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해 앞으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진흥지구와 관광진흥기금 까지 이중 혜택을 받은 뒤 1년여 만에 중국자본에 되판 제주시 모 호텔에 대한 문제를 16일 이틀째 도정질문에서 제도의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명만 도의원은 "과연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광진흥기금 일시회수나 투자진흥지구 지정 취소 등 사후 해결방안이 없는지요"라고 물었다.

원 지사는 당장은 아니지만 약속을 어긴 사례를 찾아내어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법내에서 제주도가 지도 감독권을 가지고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시범적으로 제재를 가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민단체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는 녹지그룹 영리병원에 대해선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원 지사는 "처음부터 대형으로 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은 세밀한 관리감독이 가능한 규모에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는가"라고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원 지사는 해군기지 갈등해결을 위해 이달 중에 대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차별 문제에 대해선 친환경 급식비 지원 등 간접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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