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계의 수장을 뽑는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27일 오후 치러진다.

제주상의는 제22대 회장 등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 의원총회를 27일 오후 4시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고 신임 회장과 감사, 부회장, 상임의원 등 차기 제주상의를 이끌 집행부를 구성한다.

상공회의소법은 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만 허용하고 있어서 제20, 21대 회장을 지내고 28일 임기가 끝나는 현승탁 현 회장은 퇴임한다.

따라서 오는 29일부터 오는 2018년 4월 28일까지 임기인 제22대 회장은 이번 임시 의원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

회장 선거는 지난 23일 당선이 확정된 제22대 의원 45명과 특별의원 5명 등 모두 50명의 의원이 선출한다.

별도의 후보 등록절차 없이 이른바 ‘교황선출식’으로 이뤄지는 회장 선거는 2명 이상이 후보로 나설 경우 경선이 이뤄지지만, 단독후보의 경우는 의원 만장일치 추대로 결정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회장 후보로는 현 수석 부회장인 김대형 ㈜대경산업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상당기간 동안 회장 출마를 위한 저변을 넓혀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예상대로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될 전망이다.

회장이 선출되면 별도의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감사와 부회장, 상임의원을 뽑는다.

그동안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두고 제주경제계의 갈등이 깊어 왔다.

27일, 김대형 부회장이 회장으로 단독 추대되고 회장으로 선출되면 제주경제계의 오랜 갈등이 해소되고 새로운 화합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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