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한 '같이 두드림 다시 올레!' 프로젝트 사업구상(안)을 마련,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계획은 제주시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 등 개발이 정체된 옛 제주성지 일대 91만㎡에 대해 2016∼2020년 5년간 총 1천445억원을 들여 주거환경 개선, 문화재 복원, 국제여객선터미널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짜였다.

사업비는 마중물 사업 205억원(국토부 지원), 부처 협업사업 1천195억원, 자체 사업 18억원, 민간투자사업 27억원 등이며 지역 주민과 상인, 전문가, 행정 등이 다함께 참여한다.

마중물 사업으로는 지역경제 재생을 위한 중앙지하상가 광장 조성, 사회기반 재생을 위한 관덕정 광장 조성 및 목관아 활성화, 역사문화 재생을 위한 '탐라는 칠성대길' 조성, 노후·불량 주거 개선사업 등 20개 사업이 계획됐다.

제주성 보존·복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제주 크루즈산업 특구 육성 등 부처 협업 사업 14개와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 등 지자체 사업 2개, 순환형 임대주택사업 등 민간투자사업도 추진된다.

제주시 원도심은 1980년대 신도심 개발 등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며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지역경제가 침체됐다.

원도심을 다시 살리자는 움직임이 계속됐지만 지난 2008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가 2011년 해제되는 등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도는 원도심 도시재생을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세부 추진계획 수립,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주민 협의체 구성, 도시재생 활성화 태스크포스 구성 등을 통해 사업구상안을 마련해 이번 공모에 제출하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에도 도시재생 선도 지역 지정 공모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결과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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