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이 또다시 제주해상에 밀려들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 정밀조사(황해-동중국해)를 수행하던 중 서해 남부와 제주도 서쪽 먼바다 5개 지점에서 괭생이모자반 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5~21일 현장 조사 결과 제주도 서쪽 근해역(북위 32.5~33도, 동경 124~125도)에서 14개~300개의 괭생이모자반 띠가 발견됐다. 띠 1개당 면적은 1만㎡다.

이는 지난 1~4월 제주도와 서해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처럼 중국에서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근해에 유입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이 서해 신안군과 제주 연안에 일부 접안했고, 향후 더 몰려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어선 스크루에 감겨 조업에 지장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1~4월에만 인원 1만2000여명과 굴삭기와 차량 등 장비 수백대를 동원해 제주해상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1만1100여t을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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