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협치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항변했다. 29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자신의 핵심 공약인 '협치'에 대해 "일하는 방식이고 끝없이 가야 하는 일하는 원칙이자 정신"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도·행정시·유관기관 대응 회의'에서 "협치가 처음 기대했던 만큼 됐느냐 평가가 엇갈리지만 협치 라는 게 어느 시점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제는 민이 관보다 앞서 분야가 많고 민이 수용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협치는 결국 관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협치가 부족하지 않으냐는 지적일수록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욱 소통에 분발하겠다"며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감귤 혁신(감귤 1번과 상품 허용) 의견수렴을 이달 말에서 한 달 더 연장해 농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관에서는 수십 년 동안 익숙한 방식으로 돌아가기 쉬운데 새로운 방식과 과정에 긴장감과 인내심을 갖고 더욱 공을 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메르스 여파로)외국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국내 관광객도 많이 감소했다"며 "국내 관광객은 빨리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제주는 단 한 번도 예전에는 없었던 성수기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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