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도정 출범 2주년을 맞아 14일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원희룡 지사가 첫 정책간담회를 마련한다.

지난해 예산안 파국사태 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원 지사가 한차례 만남이 이뤄진 바 있으나, 정식 정책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지역 현안을 의제로 한 토론의 장이다. 의제는 예산혁신기구 구성, 감사위원회 독립기구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등 유원지 개발사업, 제주신항 기본계획구상 등 4개다.

모두다 최근 제주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현안이다. 특히 예산혁신기구와 유원지 개발사업, 제주신항 기본계획구상은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뜨거운 감자다.

또한 녹지그룹의 영리병원 설립추진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의 정책간담회라서 더욱 주목되고 있지만 영리병원 문제는 의제에서 빠졌다.

김정학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첫 시도되는 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 간담회인 만큼, 도정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정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정례적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할 소통과 협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곶자왈 사람들 김효철 대표, 양용찬열사기념사업회 고광성 대표, 제주DPI 고은실 대표, 제주YMCA 김태성 사무총장, 제주경실련 한영조 공동대표, 제주민권연대 고용빈 공동대표, 제주여민회 이경선 공동대표, 제주여성인권연대 홍리리 대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고현수 대표, 제주주민자치연대 배기철 대표,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 제주평화인권센터 홍기룡 대표, 제주환경운동연합 오영덕 공동대표, 제주흥사단 임재흥 대표, 탐라자치연대 이군옥 대표 등 제주지역 18개 단체에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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