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소방서(서장 오창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남은 제주를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피서지역으로 선택, 방문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민박·펜션 숙박시설과 다중이용업소 등 관광객 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 소방훈련을 집중 실시한다.

서귀포소방서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제주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 여름 휴가철 국민 생활안전 확보를 위해 이달 한 달여 동안 ▲ 관광객 이용시설* 549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 지하 다중이용업소 166개소에 대해 민·관 합동 단속반을 편성,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귀포소방서는 ▲ 장마철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유흥·단란주점 협회, 노래연습장 협회등 직능단체와 함께 다중이용업소 영업주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강화하고, ▲ 숙박시설과 대형 다중이용업소 관계인을 대상으로 화재대피 및 초기 화재진압 등 실제상황을 가상한 소방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재산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 지역의 경우 이달 12일 보목동 소재 한 펜션에서 전기적 요인(트레킹)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배전반 1대 가 소실(재산피해 80천원)되었으며, 지난 4월 15일과 17일에도 서귀동과 회수동 소재 숙박시설에서 전기적 요인(트레킹), 사우나실 발열기 과열 추정으로 인한 화재가 각각 발생한 바 있다.(서귀동 A 숙박시설 재산피해 352천원, 회수동 B 숙박시설 재산피해 6,390천원)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에는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많은 습기로 인해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내제습과 전기기기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는 한편, 한 콘센트에 여러 기기를 꽂아 사용하는 문어발식 전기사용을 자제할 것’과 ‘특히 에어컨, 냉장고와 같이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경우 벽면 콘센트에 바로 사용할 수 없다면 반드시 고용량의 전용 멀티탭을 사용하야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시설 점검모습<사진제공=서귀포 소방서>
소방시설 점검모습<사진제공=서귀포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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