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지역 설명회가 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사안인 만큼 방청객들의 참여 열기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다.

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 포화시점인 '2018년'이 다가오면서 공항 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실시하고 있는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조사 검토용역'에서는 항공수요를 감안해 최소 2본의 독립활주로 용량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용역 수행기관(국토연구원, 한국항공대, (주)유신)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용역 중간보고회를 겸한 도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용역 과정에 대한 설명에 이어, 공항인프라 확충 전까지 포화상태에 이른 현 공항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단기대책 등이 발표됐다.

용역진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은 공항계획에서부터 완공까지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단계로 2020년까지 항공수요 대비 공항 수용능력을 3000만명으로 확대(현 2500만명)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항공수요를 감안한 수용능력 추가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항공수요 수용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첨두시간에 항공기 운항이 68회 이상 돼야 한다면서, 현재의 단일활주로는 시간당 40회 밖에 되지 않아 추가적인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활주로 표준용량 기준 검토에 있어서는 '근접평행활주로' 내지 '교차활주로'의 경우 시간당 50회 정도, 2본의 별개 활주로를 의미하는 '독립평행활주로'의 경우 시간당 80회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제주공항의 경우 최소 활주로 1본이 확충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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