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어보전회(이사장 문정수)는 오는 19일 12시 30분부터 농어업인회관에서 “제1회 제주어 보전․육성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케이프타운대학과 하와이대학 등 언어학 석학 등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적인 차원에서 제주어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제주어 보존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1부에서는 매티어스 브렌징거 케이프타운대학 교수가 ‘언어 보존을 위한 국제기구의 노력, 그리고 제주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윌리엄 그래디 하와이대학 교수가 ‘제주어 연구, 그리고 제주어의 보전 문제와 과제’, 이어서 래리 키무라 하와이대학 교수가 ‘하와이어 보전의 실체: 소멸의 위기에서 부흥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양기훈(제주어활동가)씨의 ‘제주어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제주인의 삶과 정체성’, 강정희(한남대) 교수가 ‘우리는 왜 제주어를 보존해야 하는가: 소멸위기 언어와 제주어’, 제주특별자치도 이중환씨와 제주도교육청 문영택씨가 ‘제주어 정책과 교육방향’에 대해 주제발표한다.

이번 행사는 강창일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KBS제주방송총국이 후원한다.

문정수 제주어보전회 이사장은 “제주 지역공동체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서 대내외적으로 제주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국제 언어전문가를 초청하여 사라져가는 언어 보전 및 연구에 대한 국제기구 및 단체의 노력을 통해 세계 여러 국가에서 언어보전을 위해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의 노력을 살펴봄으로써 제주어 보전 및 육성 방향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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