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 전통문화축제로 개최되는 150만 제주인들의 대축제인 제54회 탐라문화제가 제주문화중흥시대를 다지는 축제로 펼쳐진다.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개최되는 제54회 탐라문화제는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가 주최하고 제54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여 추진되고 있다.

올해의 탐라문화제는 21세기 문화창조를 위하여 전통위주의 프로그램에 현시대의 문화 트랜드 등 범위를 확대하여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하였다.

제54회 탐라문화제는 축제의 목표를 민속예술의 원형을 찾아내어 빛내고 정체성을 활짝 꽃피워 특색화 하는 ‘전통문화예술축전’, 지정문화재와 전승문화유산의 가치를 키워 문화관광 자원화 하는 ‘탐라원형문화유산축전’, 예술창조와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로 탐라문화제의 위상을 국제화 하는 ‘참여문화축전’으로 집약하고 풍요로운 제주문화 대축제로 펼칠 계획이다.

문화제의 기본방향은, 신화의 열린 섬에서 태어나 터전을 일구어온 전통문화의 전승자, 원형문화의 보유자, 문화의 교류자로 살아오면서 전통문화유산을 창조해온 「탐라인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여 전승 선양하는 것을 주요테마로 삼았다.

축제 진행은 기원제+문화의 길 축제+개막축제+민속예술경연축제+탐라문화가장축제+학생민속예술축제+무형문화재축제+제주어축제+예술문화축제+문화교류축제+청소년문화축제+전시체험행사+참여문화축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유형은 경연행사+공연행사+재현행사+전시행사+체험행사 등을 연계시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로 개최된다.

도민의 안녕과 제주문화중흥을 소망하며 제화를 올리는 ‘기원 개막축전’은 제주인의 심성 속에 자리한 탐라개벽신과 나눔과 베풂의 표상인 김만덕의 높은 뜻을 기리는 의식을 전통적 제례 봉행으로 시작된다. 거리퍼레이드는 탐라문화제 출연팀을 비롯하여, 다양한 단체들이 퍼포먼스와 도내 43개 읍‧면‧동이 출연하여 벌이는 탐라문화가장 가장퍼레이드 등 2시간여 동안 퍼레이드가 중앙로 사거리에서 탑동광장까지 펼쳐진다. 이어서 저녁8시부터는 탑동광장에서는 화려한 개막행사가 이어지며 신명나는 축제마당이 열린다. 개막공연에 이어 축하공연으로 퓨전퍼포먼스 공연과 걸그룹 ‘여자친구’가 출연하여 탐라문화제 개막을 축하하게 된다.

탐라의 가락과 춤사위를 전승하는 전통문화예술축전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민속예술부문과 걸궁 부문에 출연하여 경연을 벌이게 된다. 또한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참여하는 학생민속예술축제, 도내 읍‧면‧동 단체가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될 탐라문화가장 축제는 첫날 퍼레이드 경연과 마지막날 퍼포먼스경연으로 각 지역의 특징을 가장화 하여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탐라선인들이 긴 역사와 오랜 전통을 이어오면서 물려 준 전승생활상을 재조명하고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한 문화상징행사인 ‘탐라원형문화유산 축제’는, 제주세계문화유산관, 무형문화재 공개재현, 이동박물관 운영으로 진행된다.

언어전승행사인 제주어 축제는 시낭송대회와 동화구연대회, 제주어노래부르기와 제주어말하기대회, 제주어연극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무형문화재 축제는 탐라문화제 주행사장 이외에도 일부종목은 10일과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틀간 제주목관아에서도 재연행사가 진행된다.

자유로운 창조자 제주예술인과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고 소통하는 참여문화축전은 문학예술행사와 공연예술단체들이 참여하는 공연, 전시, 체험행사와 청소년 문화행사, 생활문화예술행사, 예술경연, 전시체험 제주농업전시관, 중국문화체험관,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린다. 국내외 교류행사로는 한‧중 문화교류행사와 제주-서울교류행사, 제주‧강릉 축제교류행사, 해외예술단(발리, 푸켓, 페낭) 공연 등이 펼쳐진다. 문화장터 행사로는 탐라프리마켓, 탐나는 아트마켓이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은 ‘탐라문화가장축제’ 경연이 탑동광장에서 진행되며, 해변공연장에서는 전국민요경창대회가 병행하여 진행된다. 저녁에는 종합시상식에 이어 국내․외 B-boy들이 경쟁을 펼치는 세계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가 마지막 날의 무대를 장식한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개최하기 시작하여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환하였고, 2002년부터 탐라문화제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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