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이후 뚝 끊겼던 유커, 즉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10월 1일 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동안 7만 4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인데 지난 해 보다 다소 숫자가 줄었지만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도내 관광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맞아 어제(9월 30일)부터 국제선 대합실이 중국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는 메르스 여파로 한산했던 2개월 전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는 아름다워서 꼭 찾고 싶었는데 국경절 연휴를 맞아 시간을 내서 아이들이랑 여행왔는데 너무 좋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5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5만 6천여 명이었지만 메르스가 발생한 6월에는 12만 5천여 명, 7월에는 6만 5천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가 끝나고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와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이 재개되면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9월 달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3만여 명으로 메르스 여파가 있었던 지난 7월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번 중국의 국경절 연휴동안 7만 4천9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는데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국경절 연휴동안 170여 편의 국제선과 6척의 크루즈가 9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중국 국경절과 함께 개천절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 국내 관광객들도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가을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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