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주시가 마련된 창구에 신선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시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숨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4월부터 홈페이지에 '제주사랑 아이디어 뱅크(Idea Bank)'를 마련했는데 다양하고 참신한 발상을 가진 의견들이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8개월동안 운영한 결과 전체적으로 53건이 제안이 채택했는데 반영을 검토할 수 있는 제안이 40건, 불가한 의견이 13건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환경이 11건, 관광 9건, 교통 7건, 경제와 건설 각 5건, 문화와 녹지 각 4건, 기타 8건 등으로 분류됐다.

즉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제안들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전국 제일의 도서관 만들기를 비롯해 △아파트평가관리제 △환경애니메이션 제작을 통한 어린이 환경교육 등이 접수됐다.

또 쓰레기통 모형 디자인 공모 등 시민출품작으로 휴지통 제작 △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선물용 쓰레기봉투 세트제작 △버스나 택시만 운행하는 특정구역 지정 등이다.

이와 함께 당장은 아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제안으로는 △제주향토음식박물관 건립 △탑동에 대형수족관 건설 △탑동에 보트경기장 시설 및 탑동관광낙시터 개발 △오일장의 삼일장 개선 등을 제시했다.

제주시는 시정발전을 위해 제안된 각종 아이디어에 대해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고 반영된 사업의 추진상황을 수시로 제안자에게 통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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