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2일 정례직원조회에서 두 가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하나는 신규 택지 조성에 관련된 설익은 정보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용역결과에 대해 ‘갈등 없이 도민들이 단합된 의견으로 가야한다’라는 당부의 얘기다.

원 지사는 “부동산시장의 과열로 인해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규 택지조성' 등을 거론했는데 벌써부터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시중에 떠돌아 우려가 크다”라고 걱정했다.

제주도가 지난 달 주택공급을 위한 대책마련에 비판이 일자 6개월 전만 해도 전혀 그런 목소리는 사실 없었다면서 "현재 투기 수요까지 곁들여서 지금 제주도내 주택가격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인구증가 추이라든가 주택 수급 추이를 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며 "최소한 3년의 시간을 두고 정책들이 진행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가격 등락을 가지고 우리가 조급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내부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잘못된 정보, 설익은 정보, 또는 본인들이 그 정보를 통해서 뭔가 또 다른 투기라든지 또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다른 의도가 개입된 그 정보로 인해서 선량한 다수 도민들이 혼돈을 빚거나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 대해서 우리 행정에서 보완작업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도시기본계획과 도시재정비 작업이 지난해 5월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2025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광역도시계획과 맞물려 주택공급 내지 택지조성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6월쯤 도시계획재정비 세부내용을 밝힌다는 계획이어서 이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제주국제공항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국토교통부의 '제주공항 인프라 사전타당성 조사 검토용역' 최종결과에 대한 생각이다.

이달 중순에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민들의 '단합된 의견'을 보여줄 것을 호소했다.

원 지사는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사업은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과거에 대규모 투자 사업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절대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에 제2공항 입지 선정결과가 발표된 후 도민사회 논란을 예상하면서 "중앙정부의 투자와 민간투자도 많이 필요한 사업이다. 그래서 최선의 국가재정투입 그리고 민간투자 유치 환경이 될 수 있기 위해서 정말 우리 행정과 도민들이 해야 될 몫이 매우 크다. 도민들이 한마음으로 단합된 의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두 가지 당부는 최근 제주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문제들을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한 발 빠른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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