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풍향계] 김재윤 의원 ‘금배지’ 누가 물려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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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풍향계] 김재윤 의원 ‘금배지’ 누가 물려받을까?
  • 조성훈 기자
  • 승인 2015.11.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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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선거구... 총선주자 본격적인 레이스 경쟁

1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50) 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그동안 김 의원이 법의 심판을 받으며 시간을 허비하자 서귀포는 몇 년 동안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로 지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3선의 김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자 내년 총선에 나설 여야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이미 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움직이고 있는 문대림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0)이 독주하고 있지만 위성곤 현 제주특별자치도의원(47)의 거취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문 전 의장은 지난 총선에서 김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이다 중앙당이 김 의원을 낙점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며 2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당 대표 만들기에 앞장선 그는 복당하고, 지난 9월 김 의원의 면회를 다녀오는 성의까지 보였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위 의원도 "시민이 요구한다면 거부할 수 없다. 시민이 원하는 대로 일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출마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귀포지역 최대 표밭인 동홍동에서 3선에 성공한 위 의원은 학생운동 선배인 문 전 의장과 '아름다운 경선'을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위성곤 의원의 도의원직 사퇴 시기와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분위기에 따라 본격적인 야당 후보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경우엔 이미 강지용 당협위원장(63)과 강경필 변호사(52), 허용진 변호사(56)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

강 전 도당위원장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도당의 4·3특별위원장을 맡아 4·3 유족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 서귀포당협이 새누리당 우수당협으로 선정되도록 하는 등 조직관리와 함께 조용하게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의정부지검장을 지낸 강 변호사는 지난 9월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원희룡 제주지사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같은 학교에 다닌 친구다. 그는 지난달 서귀포시에 법무법인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허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등을 지낸 그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극복한 의지와 열정으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인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이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19대국회의원 선거에 이르는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선된 지역이다.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 1인에 야권이 분열된 구도에서의 선거에서도 여당후보가 무소속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야권성향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 왔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18대국회의원은 물론 현 19대 국회의원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관계가 제6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그 지형이 달라졌다. 과거 야권의 국회의원과 무소속 도지사의 상황에서 원희룡 도지사 시대로 들어서면서 야권의 국회의원과 여권의 도지사로 바뀐 상황이 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정치지형도 여소야대에서 야소여대로 바뀌었다는 것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원희룡 도지사의 연고지다. 이 연고지를 중심으로 여당에 대한 지지여론이 형성되면 그 파급효과는 치열한 선거전에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구 현역 도의원의 변동도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9개 지역구 중에서 여당2:야당7이던 의원수가 여당5:야당4로 역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난 19대 국회의원선거와는 다른 정치지형의 변화가 내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새롭게 나타난 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선의 현역인 김재윤 의원이 빠진 서귀포시 선거구, 누가 내년 총선에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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