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그리고 사회적경제 단체 등이 서로의 자원에 대한 공유를 통해 상호 애로를 해결하면서 사업을 활성화시켜가기 위해 사회적경제 주체간 협약을 통한 협력사업 확대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사회적기업이면서 직원협동조합인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이사장 이경수),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에서 출발하여 직원협동조합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킨 제주희망협동조합(이사장 김현호), 제주지역 최대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제주생협(이사장 김순선), 제주지역 선도적 사회적경제주체의 모임을 자임하는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상임대표 강순원)가 30일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참여업체와 단체들은 협약을 통해 ‘소속 기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에 대한 공유와 상호 협력, 영양플러스 배송사업과 제주지역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기금으로 조성 모색’ 등 3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은 직원협동조합으로 제주시내에 중견 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오라동에 행복나눔마트 2호점, 로컬푸드 한식뷔페,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또 한살림제주생협은 10월 현재 소비자조합원 6,000세대와 친환경생산자 조합원 100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도내 최대의 소비자생협으로 제주시 2개소, 서귀포시 1개소 등 3개의 매장과 사회적기업 제품을 전시․홍보․판매하는 스토어36.5제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희망협동조합은 자활의 정부양곡배송사업과 이삿짐 사업, 한살림제주 제주지역 배송업무 등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단체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회원 간 상호거래 및 협력사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날 협약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들과 각각 업무협약서를 교환한 바 있고, 이같은 상호협약이 가능하도록 중간에서 지원역할을 맡고 있다.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과 한살림제주의 공급시장, 제주희망협동조합의 배송능력,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자원연계 능력이란 자원이 공유되면서 협력적 사업이 구체화 된 것이다.

현재 이들 경제주체간 개별적 협력을 통한 순수 사업규모는 올해 행복나눔마트협동조합과 한살림제주의 물류사업, 제주희망협동조합의 영양플러스사업, 이삿집사업 등에서 3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여주체들은 이러한 개별적 협력사업이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2016년은 물류와 시장, 정부사업 등의 협력을 통해 7억원 이상의 순수한 협력사업 규모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개별적 협력사업들을 활발하게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더 확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는 이번 협약과 그 진행을 통해,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약자들의 경제이고, 당연히 정부나 지자체 등 행정적, 사회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사회적경제 주체들간 상호협업을 통한 자립 자치적 사업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주체들을 위한 기금 등을 조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구체화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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