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는 현덕규 후보에게 고교 선배인 현덕규 후보를 향하여 후배로서의 고언을 하였다. 고교 1학년 교실에서 쉬는 시간 몽둥이 하나를 들고 훈육하는 선배를 처음 마주한 당시, 멋지다고 생각했던 선배에 대한 인상을 우리 후배들은 지울 수가 없을 정도로 강열한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런 선배가 조금은 늦은 감이 있었지만 ‘이제 정치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많은 기대가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하였다.

그러나, 김용철 후보는 선배가 발표하는 정책을 보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를 너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준비가 전혀 없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현 예비후보의 15일 보도자료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전환가 산정기준을 임대의무기간 5년 공공임대주택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정”에 대한 정책은 공공임대주택을 영구임대주택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는 부동산 상승에 따른 서민의 주거환경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 공공임대주택이 결국 개인의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현덕규 예비후보의 17일 보도자료는 “노인 일자리 확대를 추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서 현 예비후보는 “교통량이 빈번한 상업지나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불법주차 감시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적성교육을 통해 제주의 문화·자연·환경 해설사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로 능력과 노동 강도를 고려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구체적이지 못한 탁상공론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현덕규 후보의 정책은 ‘마치 제주를 모르는 타인이 얘기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더욱이 “제주공항과 제2공항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친환경적인 모노레일 방식의 ‘동부간선 하늘열차’ 도입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하여 김용철후보는 “엄청난 건설비용과 경제성의 문제를 생각지 않더라도 오히려 균형발전에 저해되어 제주시에 집중된 불균형을 심화시킬 우려가 많다. 그리므로 제2공항 부근에 에어시티건설을 하여 독립적 구조를 이루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제주공항과 제2공항을 연결한다는 발상은 공항 운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용철 후보는 선배에게 선전을 기원하며 보다 신중하고 현실적인 정책을 하여주길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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