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4.13총선을 1주일 앞두고 제주시갑 선거구의 기류가 심상치 않게 흐르고 있다.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및 투기 의혹이 연일 언론에 거론되자 이를 야당에서는 최대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실 확인을 위해 중앙당 법률지원단(단장 박현석) 소속 법률지원팀과 부정선거 감시팀을 5일 제주로 급파,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는 등 파상공세에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막가파식 의혹제기”라며 선거쟁점으로 부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판세를 가름할 이번 이슈를 여야 각당의 선거대책위원회는 종반에 접어든 선거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변수와 더불어 이번 4.13총선은 현재 20%안팎에 달하는 부동층이 승패를 좌우할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시갑 선거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언제든지 우열이 뒤바뀔 수 있는 경합지역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총선은 지난 17·18·19대 총선에서 내리 3연승을 했던 야당에 대한 '야권쏠림'현상이 사라졌다. 더민주 김우남(제주시을)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고 김재윤(서귀포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시갑 선거구의 야당 현역의원의 의원직 유지가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인 것이다.

앞으로 남은 1주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번 재산 양치석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어떻게 쟁점으로 부각하는가에 따라 20%에 달하는 부동층의 표심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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