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문콘서트에 출연한 원희룡 지사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참석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희룡 제주지사도 행사 내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외교안보와 경제경영, 기후변화·환경, 여성·교육·문화, 글로벌 제주 등 5개 분야에 걸쳐 69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외 안보의 주요 현안인 북한 핵 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10개의 세션이 준비됐다.

25일 포럼 첫날에는 원 지사를 특별게스트로 하는 '신문콘서트 2016, 청년 세대의 오늘과 내일'이 열렸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의 비전과 정책 등을 풀어내며 도민과 소통에 나섰다.

메인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원 지사는 사회자 정강현씨와 학창 시절, 검사 재직 시절, 정치 입문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대권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 경영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밝히지 않았지만 도민들이 고향 출신의 대통령을 원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요리조리 즉답을 피하다가 집요한 질문이 이어지자 속 마음을 내보였다.

또한 원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종착지가 어디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완소남”이라고 답했다. 완소남은 ‘완전 소중한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원 지사는 “인생의 종착지가 어디 있겠나. 삶과 죽음 뿐이다. 다만, 살아가는데 얼마나 빛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정치인 원희룡의 목표는 완소남”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마지막에 원 지사는 노래 ‘제주도 푸른밤’을 열창했고 또한 청중과의 대화에서는 사회자가 ‘도지사 잘한 뒤 어떤 직업을 택할 건가요’라는 메모를 읽은 뒤 "참고로 단답형이다. 1번 대통령, 2번 기타"라고 끈질기게 대권 도전에 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꼭 2번이 아니더라도...”라고 말을 흐렸으나, 사회자는 “그럼 1번이라는 말인가. 정답이다”라고 말해 콘서트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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