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연설 중인 원희룡 도지사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힘차게 개막을 알렸다. 오늘(26일부터)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협력적 리더십'을 주제로 27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질 제주포럼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개막연설로 시작됐다.

제11회 제주포럼 개막식 장면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아시아는 매우 다양한 나라와 민족, 문화, 종교, 역사, 언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며 나아가고 있지만,새로운 위기와 잠재적 갈등요소가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 실업률과 빈부격차, 초국가적 테러 위협 등은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슈입니다."면서 "이를 위해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리고 협력은 ‘공존’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전제로 해야 합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국가와 국가 등 모든 주체들이 동등하게 존재하면서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이 공존이라고 생각합니다.공존이라는 질서와 가치가 공유될 때 여러 차이를 극복하고‘실질적인 협력’과 ‘진정한 평화’가 가능해질 것입니다."라고 공존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기문 사무총장

원 지사는 이어서 "제주가 추구하는 새로운 평화는 제주의 대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치유의 평화’, 이해관계를 넘어다름을 모두 포용하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이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에너지 평화’입니다."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프로젝트를 제주형 평화산업으로 제시했다.

원 지사는 제주를 공존과 협력의 미래로 가는 '평화의 실크로드'로 만들고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평화의 섬 제주는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은 물론 시행착오까지 아시아 나라들과 함께 공유해 나가면서,아시아의 빛나는 존재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해상과 육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도공존, 협력이 가능한 제주의 평화 실크로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평화산업을 실어 나르는 제주의 평화 실크로드는 제주를 출발해 아시아 모든 국가로 평화가 녹아드는 실핏줄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평화질서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더욱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라며,머무시는 동안 제주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취하시기를 바랍니다."면서 개막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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