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동 드림타워 조감도

그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노형동 드림타워가 드디어 공사를 시작했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그룹은 제주시로부터 최근 착공신고필증을 교부받고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9년 7월말 이전에 완공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공은 당초 국내 건설사인 한화와 포스코가 맡기로 했다가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빠지고 결국엔 지난 4월 포춘지 선정 37위를 차지한 중국건축이 제주도에서 38층, 169m로 가장 높고 30만2777㎡로 가장 규모가 큰 드림타워의 공사를 책임지게 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측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의 참여 속에 마침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첫 삽을 떴다"며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호텔리어, 카지노딜러 등 고급 일자리 2200개를 창출하고, 제주에서 평균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는 도심 레져형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다. 전체 1626 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보다 넓은 65㎡ 이상의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지어진다. 제주도 최대 3만9000㎡ 규모의 쇼핑몰과 호텔부대시설에는 젊고 감각 있는 국내 패션디자이너들의 부띠크숍 100여개를 비롯한 15개의 레스토랑, 메디컬스파, 찜질방 등이 어우러져 국내·외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또한 2층 전체에는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영업장 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하지만 트림타워가 들어서게 되면 노형동 일대 교통혼잡은 물론 카지노 신규 허가에 대한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워 부지
드림타워 공사 현장

지난 1983년부터 일반호텔 착공신고가 이뤄진 지 33년 만에 공사가 재개된 노형동 드림타워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일대가 새로운 형태의 도심지로 변모될 것이다. 따라서 노형로터리 교통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 뻔하다.

신규 카지노 인허가 문제는 원희룡 지사가 그동안 건축공사와는 별개 사인이라고 강조해 왔지만 사업자가 원하고 있어서 도민 공론화 과정에서 논란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드림타워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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