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금악리가 정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환경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조성사업에는 전국 11개 지자체가 응모, 이중 금악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제주시가 10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님비(NIMBY)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등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 해결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가축분뇨 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주민소득과 연계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월 환경부 해당 사업에 공모를 신청, 어제(9일)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악리에 조성될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가축분뇨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활용을 중점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기간은 이달 중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8년 12월까지 3개년에 걸쳐 시행된다.

주요사업은 △친환경 게스트하우스(공동주택) △바이오가스 공급시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및 금악포크빌리지 시설 보완 △마을 안길 정비 등에 총 52억원(국비 26억원, 지방비 2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제주시는 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 추가 설치되는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시설용량 230t/일)에 따른 주민숙원사업을 지원하고, 해당 시설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도 주민소득과 연계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게스트하우스는 가축분뇨의 혐기성 소화로 인해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 난방 등의 연료로 사용한다. 그외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의한 에너지 사용비용 절감 등 에너지 타운 조성사업으로 금악리 지역경제의 활성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제주시는 예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폐자원의 에너지화를 통해 주민 수익창출과 복지 향상으로 지역주민 상생, 발전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독일의 윤데마을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위해 금악리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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