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강풍과 태풍의 영향으로 하상세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탑동매립지 호안에 대해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보수-보강 공사에 들어간다고 20일 전했다.

탑동매립지는 해일 위험에 따라 지난 2009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지만  2011년 전국 항만기계획에 탑동일대가 포함되면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유보돼 왔다.

대신 안전진단과 수중촬영 등 정기점검을 추진해온 제주시는 지난해 수중촬영 결과 호안 하부에서 하상세굴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보수-보강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탑동광장 일대 하상세굴현상은 연육방파제에 인해 발생되는 반사파와 직립호안부 반사파의 집중 중첩에 의한 중복파 때문에 지속적인 세굴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상부를 방치할 경우 시설물 손상과 세굴확대 우려로 내구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제주시는 전했다.

공사는 탑동광장 일대 220m구간에 대해 세굴보강 및 기초사석과 피복석 포설을 중점으로 실시된다. 착공은 이달 중에 들어가 약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말 제주도에서 발주예정인 탑동매립지 전면의 동방파제가 완료되면 세굴현상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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