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위상과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제주지억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원 지사가 "큰 틀에서 볼 때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도지사

이 같은 발언은 오늘(28일) 열린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다. 특별법 개정 등 6단계 제도개선과 관련한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의 하나로 제기하자 원 지사는 "이제 큰 틀에서 재정비할 싯점이 왔다고 본다. 취임해서 지금껏 설겆이를 하면서 손에 물집이 잡힐 지경이다. 그게 JDC  문제가 크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대선을 앞두고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 날까지 세번째로 개최된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간담회는 시민사회의 다기한 요구에 원 지사가 원칙적으로 공감의 표현을 함으로써 비교적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먼저 특별법 개정을 둘러싸고 단지 제도 개선에만 치울 칠 것이 아니라 목적 조항 문구 수정을 통해 제주의 가치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담아내야 할 것이라는 시민사회의 지적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한다."고 원 지사가 화답했으며, 이와 관련 제기된 몇 가지 정책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하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취임 2년을 맞아서 시민과의 대화 등 형식적인 만남에 그치지 말고, 1박 2일이라도 날을 잡아서 허심탄회하게 시민사회와 대화할 용의가 있느냐"라는 제주참여환경연대 이정훈 공동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도 "그런 제안 자체가 고맙다고 생각한다.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실무적인 부분은 추후 검토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고 흔쾌히 공감을 표시함으로써 향후 어떤 식으로 시민사회와의 대화를 지속해 나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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