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앞서 김태환 전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을 맞아 당시 제주도지사로서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김태환 전 도지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는 헌법에 지위 근거를 마련하는데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환 전 지사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있는 (사)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이 주최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0주년 전문가 초청 도민토론회’의 인사말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도의 가치권을 갖고,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위를 헌법에 보장하도록 중앙과 정치권은 노력하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 같은 김태환 전 지사의 발언은 시민사회 및 학계 등에서 꾸준히 제기해왔던 주장으로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주민투표 등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과 마찰을 빚어온 과거 경험에 비추어 매우 이례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원희룡 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6단계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민선 6기 도정이 6단계 제도개선을 계기로 특별법 제1조 목적규정을 ”국제적인 기준 등이 적용되는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제주도민의 복리증진과...“으로 개정한다고...중략...매우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1일) 토론회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특별강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늘(1일) 오후 4시 제주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는 (사)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 회원들과 김태환 전 지사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이들로 행사장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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