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가 27일 2016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인사라는 것은 워낙 복합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부적절하다”며 “제한된 인력풀 속에서 성과를 내고 대외적으로 협력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공무원들을 발탁했다”며 어려운 속내를 내비쳤다.

이번 인사는 승진 127명 등을 포함한 689명이 해당하는데 이에 대해 제주도는 ▲ 조직개편에 따른 ‘일 중심’, ‘업무연속성’ 최우선 ▲ ‘청정, 공존’기조 유지를 위한 관련 부서 인사 최소화 ▲ 전략 산업육성 및 1차 산업분야 기능 및 인력보강 ▲ 청렴도 평가 반영 등 공직사회 청렴인사 구현 ▲ 개인 의사와 소통을 중시한 희망보직제 운영 ▲ 행정시 인력과 기능강화 ▲ 도↔행정시간 인사교류 정례화를 꼽은 바 있다.

원희룡 도지사

원 지사가 자신의 임기 후반기 인사 ‘포인트’에 대해 “하반기 도정 운영의 주요 목표 가운데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이나 민간 협력을 통한 문화예술 사업의 성과 도출과 더불어 활발한 논의 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업무에 대한 추진력과 성과물을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지사의 의지가 엿보인다.

또한 외부 전문 인력에 대한 영입이 미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보화담당관이나 카지노 감독기구 등 외부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 이미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일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문화예술 부문과 박물관, 연구 분야 등에 대해서는 개방형으로 전문가들을 순차적으로 채워나간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 6기 원 도정 후반기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원 지사가 늘 얘기하듯 “1%인 제주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이번 제주도 정기인사를 통해 공무원 조직이 좀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재편돼 원 도정의 성과물을 하나 둘씩 창출해내야만 된다.

갈 길 바쁜 원 지사에게 주어진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출범 초기에 가졌던 도민들의 기대에 원 지사가 얼마나 부응할 지 앞으로 지켜볼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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