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부터 안철수, 원희룡, 안희정, 남경필, 김부겸, 유승민

최근 여러 채널의 차기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반기문과 문재인의 선두 박빙 구도다.

이어서 안철수, 원희룡 등 젊은 정치인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현역 도지사인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런 분들이 다 힘을 합쳐야 한국이 합리적 개혁의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여야를 망라한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그동안 안 전 대표는 "내년 대선 때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진영을 제외한 '제3지대 정계개편'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특히 자신과 함께 지금 정치인들 중에 합리적 개혁에 동의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면서 그는 공정한 대선 경선 틀이 마련되면 국민의당 밖에서 경선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열린 마음으로 함께 대화해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개개인의 정치적 진로 고민보다 한국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 접점이 찾아질 수 있다고 희망한다"고 했다.

과연 그렇다면 안 전 대표의 제안처럼 개혁적인 50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함께 모여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우선 62년생인 안 전 대표가 거론한 김부겸 의원은 58년생, 유승민 의원도 58년생, 원희룡 지사는 64년생, 안희정 지사는 65년생, 남경필 지사도 역시 65년생으로 모두 50대 나이의 개혁적인 인물이다.

반면 44년생인 반기문 총장과 53년생인 문재인 전 대표는 70대와 60대의 나이다.

정치와 나이는 별개의 문제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누가 정확하게 읽어내고 국민 모두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가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여러 대통령을 거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오고 있다. 현재도 사드문제, 북핵문제, 양극화 문제 등 풀지 못하고 있는 현안만 가득하다.

누가 이런 산적한 현안들을 속 시원하게 풀 것인가?

안철수, 원희룡, 안희정, 남경필, 유승민, 김부겸 등 젊고 개혁적인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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