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정동영 의원(국민의당, 전주시병)이 원희룡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정책을 두고 국가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하며 제주도의 정책을 지지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에 제주도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원지사와 공무원들에게도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위로했다.

이어 그는 "원희룡 지사가 지도자의 철학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수놀음 주택 등 주거약자를 위한 정책은 국가가 가야할 방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정식 위원장에게 "국토위원회 국감에서 원지사가 인사말에서 제기한 "해군구상권 에 대해 국토위원회 결의안 권고안이 채택되도록 3당간사간 협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3당 간사간 협의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의원은 "토지임대부 복지주택에 의지가 보인다"며 "추진팀에 힘을 실어달라"고 원 지사에게 권고했다.

이어 정 의원은 원 지사에게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고 물었고 원희룡 지사는 "임대형 아파트를 최대한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욕구도 많아 공공에서 짓는 공공아파트는 원가를 공개해 도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적정가격에 합리적 가격공급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정동영 의원은 "아라동 첨단단지내 제주 ‘꿈에 그린’아파트의 건축비가 비싸 거품이 겼다"고 주장하며 강남 보금자리 아파트와 데이터를 비교하며 "강남 A2(보금자리주택)은 3.3㎡당 550만원이나 제주 A2 첨단과기단지는 3.3㎡당 706만원으로 평당 156만원의 차액을 남기는 등 전형적인 부풀리기식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단지의 공공개발자인 JDC가 공공택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개발한다"면 "택지비용도 조성원가 수준(평당 37만원)으로 공급가능해 평당 600만원대로 제주도민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