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가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면서 그 결과에 따른 추후 인사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장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고 지난 18일 퇴임식 가졌다.

임기를 1년을 남겨놓고 퇴임하게 된 이성구 제주에너지 공사 사장은 지난 2014년 취임할 때부터 자질에 대한 논란이 컸다. 그 후 사장 직무를 수행하면서도 여러 가지 업무 부실에 대한 구설수가 나돌았다.

원 도정 아래의 기관장 가운데 처음으로 중도 하차한 이성구 사장은 최근 제주도의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지방 공기업 3곳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 8월 행자부의 경영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왕옥보 제주의료원장이 가장 낮은 '라'등급을 받았고, 성대림 서귀포의료원장,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다'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의료원장은 연봉이 삭감됐고 나머지 기관장들도 경영 개선 방안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원희룡 지사가 약속한 대로 공기업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해서 교체를 해야 할 기관장들은 교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업무평가에 따른 인사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퇴임에 따라 도의회 추천 3명과 제주도 추천 2명, 공사 이사회 추천 2명 등을 통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임추위는 공고와 서류 및 면접전형을 통해 2인 이상의 최종 후보자를 추려 도지사에게 추천하게 되며 도지사가 최종적으로 1인을 사장으로 내정하게 된다.

또 사장 내정자는 도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12월 말이나 2017년 1월초에 정식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사장으로는 고위공직자 출신과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교수출신과 기업인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누가 최종적으로 원 지사에게 낙점을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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