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근 원장(아라요양병원)

‘봉사란 결국 나를 위한 일’이라고 말하며 지난 50여년 동안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봉사를 몸소 실천해 온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이유근(74세) 센터장이 아라요양병원(원장 이유근)을 개원했다.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으로 그동안 자신이 오래전부터 구상했던 요양병원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제주시 아라1동에 위치한 아라요양병원 개원식에는 이 원장이 그동안 사회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많은 분들이 개원 축하를 위해 함께 자리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제주시내 종합병원인 한국병원과 한마음병원 설립에 깊이 관여해 낙후된 제주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7년 65세에 나이에 한마음병원을 정년퇴직하고 나서도 이후 8년 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병원에서 반쪽 월급의사로 재능기부를 해온 이 원장은 “우리가족, 우리친지를 모신다는 사명감으로 요양병원 건립을 시작했고, 오늘을 계기로 제주지역의 열악한 요양병원 현실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한다”라고 말하면서 “도내 어르신들의 여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병원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제주시 아라1동 아라요양병원

아라요양병원은 2015년 이 원장과 뜻을 같이 한 민승빈, 이진근, 장주석(올해 3월 작고), 송만숙, 장황택, 현경헌, 이종림 등이 함께 부지를 선정하고 지난 1년 동안 공사를 거쳐 만든 도내 전문 요양병원이다.

아라요양병원 병실

이 병원은 7306㎡(2천여평) 규모의 대지에 연면적 504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199병상을 갖춰 각종 암과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관절염, 퇴행성 질환 등 간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