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는 1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변경 계획안에 대한 심의회의를 열고 제주이호유원지, 묘산봉관광지, 비치힐스리조트, 제주롯데리조트 등 투자진흥지구를 해제했다. @제주투데이.

제주이호유원지, 묘산봉관광지, 비치힐스리조트, 제주롯데리조트 등 투자진흥지구가 무더기 해제됐다. 막대한 세금을 감면받고도 약속한 투자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대규모 사업장에 제주도가 칼을 들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는 1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변경 계획안에 대한 심의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안건에는 성산포해양관광단지, 묘산봉관광지, 비치힐스리조트, 제주롯데리조트, 제주이호유원지 등의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건과 제주색달동농어촌관광휴양단지 투자진흥지구 지정, 신화역사공원 투자진흥지구 지정 변경 건등이 올랐다.

제주투자진흥지구는 현재 총 49곳으로 총사업비 미화 500만불 이상을 투자, 관광호텔업이나 종합유원시설업, 국제회의시설업, 교육기관 등을 새로 설치하는 데 대해 각종 조세가 감면되는 제도다.

사업자엔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따르는 반면 도민고용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미하거나, 헤택만 받은 뒤 시세차익을 얻는 이른바 '먹튀'논란이 이어지면서 투자진흥지구 재검토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날 심의위 결정에 따라 4곳의 사업장에 대한 투자진흥지구가 해제되면서 제주투자진흥지구는 45곳으로 줄게 됐다. 투자지구가 해제된 묘산봉관광지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를 사업부지로 2008년에, 비치힐스리조트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일대를 사업부지로 2006년에 각각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 일대에 휴양콘도를 짓기로 한 제주롯데리조트(2011년 투자진흥지구 지정), 제주시 이호동 일대 호텔과 콘도, 아쿠아리움을 계획한 이호유원지(2009년 투자진흥지구 지정)도 모두 투자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지정 해제 됐다.

제주도는 이들 사업장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감면받은 각종 조세 등 5년간의 지방세 감면액을 추징하게 된다.

함께 해제건에 올랐던 주)보광제주의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심의회 표결에서 가부 동수로 기사회생했다. 성산포해양관광단지는 성산읍 고성리 일대에 3870억원을 들여 관광호텔 등을 짓기로 하고 지난 2008년 투자진흥지구에 지정됐지만 현재까지 일부 콘도와 수영장 시설만 완공했다.

한편 이날 심의회는 (주)블랙야크가 서귀포시 색달동 일대에 321억7100만원을 투자하는 제주색달동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새롭게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고, 신화역사공원의 투자진흥지구 변경 계획안은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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