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도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긴급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먼저 제주도는 관광사업체 운영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특별융자, 사업자가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또 중단기 대책으론 시장 다변화에 중점을 둔 10대 핵심 중점대책과 3대 분야 25개 단기 주요대책과 10대 중단기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10대 핵심중점대책으로는 도내 축제와 연계한 그랜드 세일과 항공노선 확충,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우선 4월 한달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여행 초대전을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관광업체 등 63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그랜드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

바오젠거리와 지하상가 등 소규모업체부터 신라면세점과 대형마트, 특산품점도 할인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도에서 운영중인 28개소의 공영관광지도 무료로 열린다.

시장다변화를 위한 항공노선 확충으로 일본과 동남아, 신흥시장에 대한 제주직항 정기항공노선을 개설하거나 크루즈 유치를 확충하기로 했다.

제주직항 정기항공노선으로는 대만과 동남아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 4개국 6개 노선과 직항전세기는 마카오와 필리핀, 러시아 등 8개국 9개 노선을 확충한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관광콘텐츠 개발, 무슬림 관광객 유치 인프라 지속적 확충, 동남아 국가 관광통역안내사 체계적 양성 등을 추진한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관광 피해지원과 제도개선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통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과 면세점 송객수수료 상한선 지정, 제주기점 국제노선 슬롯 다변화 및 전환, 동남아국가 무사증 제도 완화 등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관광수용 체질개선을 통한 관광유인 경쟁력 강화와 관광시장 구조조정으로 고질적 저가관광 퇴출의 기회로 전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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