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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중캠페인-체험 수기③] ‘자원봉사, 제주를 바꾸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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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연중캠페인-체험 수기③] ‘자원봉사, 제주를 바꾸는 힘’
  • 제주투데이
  • 승인 2017.04.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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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주점 영업 2담당 홍창범

2015년 6월 19일, ‘ᄒᆞᆫ듸 손심엉’이라고 적힌 대형 간판 아래 롯데면세점 제주(주)는 업체관계자와 관련 유관 기관의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업식을 진행하였습니다. ‘ᄒᆞᆫ듸 손심엉’은 ‘같이 손잡고’의 제주어로서 롯데면세점 제주점의 제주 현지 법인 출범을 알리고 제주도민과 상생,협력을 추구 하고자하는 의지의 표명으로 제주도민과 소속 직원들의 공모전를 통해 선정된 문구입니다. 기존 대형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유명 해외 명품브랜드의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익숙한 풍경인 반면 면세점 쇼핑과 무관한 제주어로 구성된 대형 간판은 그 누가 보더라도 흔한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롯데면세점제주 (주)는 기존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의 영업점인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제주시 연동으로 사업장을 이전하며 제주지역에 근간을 둔 제주 현지 법인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사업장 이전으로 야기될 교통 혼잡 유발과 소상공인 상권을 잠식할 것이라는 많은 우려와 이전 반대 여론 속에서 소속 저희 임직원 일동은 ‘지역과의 상생, 협력 없이는 기업의 성장도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임직원 일동은 개개인과 기업의 역량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 내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데 집중하기로 하여 효율적인 봉사활동 집행을 위한 사내 봉사 동아리 ’샤롯데봉사단‘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의 시작으로 샤롯데봉사단은 면세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한 교통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2015학년도 1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주 화요일 등교시간에 신광초등학교 정문에서 교통 봉사 활동을 시행하였습니다. 새 학기 첫 등교를 하는 아이의 설레임에 가득 찬 눈빛, 처음 보는 저희를 위해 기꺼이 감사의 인사를 보내주는 학생의 모습을 보며 큰 감명을 얻게 되었고, 이른 아침에 봉사활동으로 짧아진 수면 시간에 투덜거리던 제 모습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또한 자진하여 쉬는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교통봉사활동을 진행하시는 모범택시 운행 봉사자와 손주 같은 아이들을 위해 매일 아침 교통 봉사에 참가하고 계신다는 백발의 어르신을 보며 저희 샤롯데봉사단원 전원은 지속적인 봉사활동 진행을 위한 의지를 키워나갔습니다.

신광초등학교 교통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곳곳의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과 봉사활동 진행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특히 제주지역의 보육시설에 난방비, 시설 보수를 위한 정기적인 후원금 기부와 보육원아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해주기 위한 체험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매년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은 보육원생들을 위해 차량 렌트, 간식 구입을 통해 100여명의 보육원생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하여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어머니빵집의 이병선 쉐프님과 도내의 푸드 트럭 업체를 섭외하여 원아들의 꿈 찾기 활동의 일환으로 음식 만들기와 제빵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여린 마음속에 상처를 갖고 있던 아이들은 첫 만남에는 저희들을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저희들 역시 잘못된 언행으로 아이들의 마음에 다시 상처가 생겨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진심을 다한 봉사활동과 정기적인 만남덕분에 아이들은 스스로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 해주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겨울철 독거노인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나눔보따리 봉사활동과 연탄나눔 봉사활동과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작하였던 봉사활동은 어느 덧 직원들에게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특별한 체험이 되었고,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에서 처음으로 연탄을 보았다는 직원의 초등학생 자녀와 외롭고 긴 겨울을 홀로 지내 실 어르신을 위해 손주를 대신해 귀여운 율동으로 재롱을 떠는 직원의 자녀에 이르기 까지 봉사활동은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을 넘어 자녀의 인성교육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혹자들은 기업의 자원봉사 활동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곤 합니다. 철저한 시장경제 논리로 운영되는 대기업에서 일정한 보상 없이 자발적인 봉사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그 의심에 해당됩니다. 수상을 위한 봉사 활동은 아니었지만 자원봉사 활동 덕분에 작년,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협의회에서 선정하는 2016 자원봉사친화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과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2016 대한민국마케팅대상에서 상생협력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전 임직원 일동의 땀과 노력으로 채워진 봉사활동으로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에 대하여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어떠한 대가를 위한 활동이 아니지만 저희의 수상으로 도내의 많은 기업에서도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에 동기 부여가 되길 희망합니다. 또한 이러한 자원 봉사 활동이 각종 지표와 정량화된 숫자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삭막한 사회 풍토 속에서 조금이나마 인간美를 갖춘 사회를 유지 하는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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