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녹산로 유채꽃도로'

양쪽으로 끝없이 길게 이어지는 그림같은 노란물결은 봄풍경 속으로 풍덩 빠진다.

녹산로는 제주시 조천읍 교례리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를 잇는 길로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인 녹산장과 갑마장을 오가는 길이다.

봄을 만끽하는 유채꽃과 흩날리는 왕벚꽃의 어울림은

파란 도화지에 수채화를 그려낸다.

환상적인 길에서 그림같은 드라이브를 즐기며 아름다운 봄날을 맞는다.

'봄을 잇는 마을, 가시리'

제35회를 맞는 '제주유채꽃축제'는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에게는 꿈을 주는 봄꽃 축제이다.

꽃길만 가시리 유채꽃축제장은 떠들석하다.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축제가 열리는 동안

쿠키만들기, 돗자리마켓, 꽃담 아트기획전, 가시리 사진전, 중고등학생 시화전,

먹거리장터, 쫄븐갑마장걷기,유채꽃 뮤직 페스티벌 등 많은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유채꽃광장에서는 조랑말체험, 피아노음악회가 열린다.

 

제주유채꽃축제장은  

유채꽃프라자에서 가시리조랑말 체험공원으로 장소를 옮겼고

녹산로의 왕벚꽃과 유채꽃의 아름다운 길을 담기 위해

차량은 우회하도록 했다.

대록산(큰사슴이오름) 유채광장에는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인 유채꽃들의 출렁임은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유채꽃향기를 머금은 가시리, 더 재미진 마을 가시리

녹산로와 더불어 새봄의 기운을 불어넣는다.

 

유채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3~4월경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여러개의 꽃이 어긋나게 피는 꽃차례로 노랗게 핀다.

꽃받침과 꽃잎은 4개로 오전 9시경에 많은 꽃이 핀다.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는 유채는

뿌리와 어린순을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고

씨앗으로 기름을 짜기 위한 재배식물이다.

샛노란 유채꽃의 향연

코 끝에 전해지는 향긋한 봄내음은 아름다운 봄날의 수채화를 그리며

봄꽃 마중 나온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는 바람타고 들려온다.

 

제주의 대표 봄축제

꿈을 주는 축제 '2017 제주유채꽃축제'는

4월 1일(토)~9일(일)까지 가시리조랑말 체험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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