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김창범)는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4·3 유적지 다랑쉬 굴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회원들은 다랑쉬 굴 진입로 주변에서 다랑쉬 굴 주변, 그리고 다랑쉬 마을 터 표지석이 있는 주변의 풀을 베어내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는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4.3유적지 정화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조천 목시물굴, 도틀굴, 성산 터지목, 곤을동 옛 주정공장, 동광 큰넓궤 등 4·3 유적지와 그 주변에 대한 정화활동을 전개해 갈 예정이다.

한편, 1948년 12월 18일 제9연대가 다랑쉬 굴에 숨어 있던 여성 3명과 어린이 등 하도리와 종달리 주민 10여 명을 발견하고 굴속으로 불을 지펴 질식사 시킨 사건이 있었다. 진압군은 소개령 이후 중산간 마을이나 산악지역에 숨어 있던 주민들을 적으로 간주해 사살하는 강경 진압작전을 전개했다. 1992년 다랑쉬 굴에서 유골 11구가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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