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초등학교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학교 운영 현황과 계획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종달초등학교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김관모 기자

이석문 도교육감은 6일 오전 10시 30분 종달초등학교 폭낭정원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석문 도교육감은 "교육정책의 성과를 보려면 3년은 기다려야 하는데 종달초등학교가 오는 9월이면 3년이 된다"며 "말로만 성과와 계획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취임하면서부터 교장이나 교감, 행정 등 교직원은 교실을 지원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기존에는 교육청에서 교육항목을 지정해서 밑으로 내려보내고 다시 평가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 형식이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변화와 행복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사지원을 위해 직원들을 해외학교로 파견근무를 보내서 보고 배우게 하고 있으며, 해외교사를 초청해 학교평가와 수업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배우고 있다"며 ""교육의 변화는 교사의 질과 함께 가기 때문에 교사지원도 확대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6일 오전 종달초등학교 폭낭정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위의 사진은 폭낭정원 현장@김관모 기자

한편 기자들은 ▲국립해사고 전환 문제와 ▲학교비정규직 지원문제,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내부형교장공모제 등에 대한 질문을 이 교육감에게 던졌다.

먼저 국립해사고 전환을 앞둔 입법예고 재추진 논란에 대해서 이 교육감은 "9월말까지 시행령이 통과되지 않으면 개교가 2020년으로 넘어갈 수 있어서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며 "기재부나 국회를 설득해서 올해중에는 반드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고 답했다.

또한 학교비정규직(공무직 공무원) 문제에 대해서는 "공무직 공무원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차이인데 공무직은 비정규직은 아니다"라며 "단체협약이 끝나면 150~200만원이 올랐으며 호봉제나 무노동무임금 문제는 시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새롭게 설계하기 위해 정부나 교육부에서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질문에 이 교육감은 "외고는 현재 4개 과가 운영되고 있는데 외고의 대학진학률이 30%가 채 되지 못하며 특수목적고는 과목의 50%를 외국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일반계 고등학교 활성화를 위해서 국제교육학교를 하는 등 수요층의 충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교육청 공무원을 비롯해 종달초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처음 폭낭정원에서 야외 기자회견를 진행했지만, 도중 우천관계로 학교내 도서관로 장소를 변경했다.

한편 이날 이석문 교육감의 발언에 앞서 종달초등학교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해 현재 제주학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석문 도교육감이 종달초등학교 학부모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김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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