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제주대학교의 입학금도 폐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제주대학교가 17일 열리는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에서 입학금 폐지를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사진은 제주대학교 본관 전경.@김관모 기자

41개 국공립대학으로 구성된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는 오는 17일 서울대학교에서 입학금 폐지 방안 등 현안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입학금 폐지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재정수입의 감소를 감안해 단계적인 입학금 폐지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지난 31일 군산대학교가 입학금 폐지를 발표하면서 대학교의 입학금 폐지 및 인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협의회 회의에는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제주대도 입학금 폐지에 발맞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내 국립대학교인 제주대학교의 입학금은 현재 16만8천원으로 알려졌다. 

제주대의 한 관계자도 "내일 협의회에서 41개 대학들이 같이 폐지에 합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같은 결정이 나게 된다면 내년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열리는대로 이 내용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공립대학교의 입학금 폐지가 결정된다면 사립대와 전문대 등 다른 대학들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제주국제대의 한 관계자도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렇지 않아도 입학금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중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는 없어 이렇다 할 답변을 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제주도내 대학들의 입학금 추이는 제주관광대학교 57만원, 제주국제대학교 54만원, 제주한라대학교 53만2천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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