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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담론] 제주, ‘평화의 섬’이기는 하나, 전쟁 앞에 ‘평화 지대’는 아니다이양재/ 고려미술연구소 대표
제주투데이 | 승인 2017.08.16 17:14

[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이양재 (李亮載) / 20세 때부터 고서화를 수집한 민족주의 경향의 ‘애서운동가’로서, 서지학과 회화사 분야에서 100여 편의 논문과 저서 2책, 공저 1책, 편저 1책 있음. 현재 ‘포럼 그림과 책’ 공동대표, ‘고려미술연구소’ 대표.

요즘 한반도를 둘러싸고 핵과 미사일 실험을 둘러싼 북미간의 말싸움이 심상치 않다. 언제부터인가 북중러 대 한미일 간의 편 가르기가 심화되고 있고, 북한과 미국은 상호간에 한반도를 둘러 싼 전쟁 분위기 조성과 기선 제압에 들어가 있다.

이러한 동북아의 긴장 정세에서 제주도의 지리적 위치만을 생각해 보면, 제주도는 육지로부터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지대에 존재한다. 그러나 평화의 섬을 주창한다고, 제주도가 한반도의 충돌사태에, 심지어 중국과 대만이 충돌하는 양안사태가 올 경우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제주도는 이미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몇 곳에는 중요기관의 시설이 은폐되어 있다고도 한다.

서귀포 강정의 민군복합항과 성산의 신공항건설은 일면 민간수요라는 타당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냉전적 사고의 사드 배치와 그에 따른 일사분란한 중국의 대응은 결과적으로 ‘평화의 섬’ 제주가 지향하는 모토를 ‘개차반(改差般)’으로 만들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개차반’은 순 한글 ‘개차반’이 아니라 한자로 ‘개차반’(改差:般, 좋은 현재의 상태를 과거의 상태로 ‘고쳐서 돌린다’는 의미)을 말하는 것이다.

한반도와 제주의 안전 문제는 김정은뿐만 아니라 트럼프가 ‘과연 전쟁을 일으킬 의지가 있는 인물인가’에 달려 있다. 트럼프의 경우도 혼자 독고다이로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다. 트럼프의 전쟁의지는 트럼프만의 의지가 아니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의지는 미국 조야(朝野)의 온건파들의 의지와 미국 보수 강경파들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의 보수 강경파들은 북한 강경군부의 대응의지와 군사적 수순에서 한반도에서의 전쟁명분을 찾을 것이고, 그 전쟁명분이 주어진다면 한반도에서 전쟁을 기획-도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쟁은 미국이 일으킬지 모르지만, 그 전쟁의 결과는 남북한 군사 및 경제시설의 대량파괴와 대량살상에 그치지 않는다. 그 전쟁은 결코 우리 민족의 통일전쟁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며, 휴전선이 계속 존속하는 참담함만을 우리에게 안겨 줄 것이다. 냉철하게 생각하여 볼 때, 한반도에서의 전쟁으로 미국도 땅벌집을 발로 찼다가 벌떼에 쏘인 꼴이 될 수도 있다.

음모론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지난 20세기의 우리 민족수난사를 돌이켜 보면, 그러한 민족 수난의 기저(基底)에는 ‘프리메이슨’이라는 서구의 비밀결사가 웅크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1905년 일제의 을사늑약과 1910년 조선강점, 1945년 해방과 1948년 정부수립,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의 기저에는, 그 ‘중대한 시기의 미국의 대통령들 모두 예외 없이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의 성원들‘이라는 놀라운 공통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미국 대통령 트럼프도 역시 ‘프리메이슨’의 지도자급 성원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 미국 대선 시 그의 발언은 ‘프리메이슨’의 내면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프리메이슨’은 청교도적인 정신적 기반을 가지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다소 수구적인 시대착오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백인으로 보고 있으며,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여기며, 흑인을 가인의 후손이라 말한다. 그들은 유색 인종은 모두 백인보다 열등한 인종으로 여긴다. 시대착오적 신앙을 가지고 있는 미국 ‘프리메이슨’이나 ‘KKK’ 등등 백인우월주의 결사체 성원들은 흑인 대통령에 이어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트럼프는 미국 ‘프리메이슨’을 대표한 대통령후보로서 백인우월주의와 미국제일주의를 자극하여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이렇게 트럼프가 ‘프리메이슨’ 지도자급 성원이라고 본다면, 필자는 역사상 ‘프리메이슨’과 우리 민족의 악연을 생각할 때, 제2차 한국전쟁은 발발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고 본다. ‘프리메이슨’에게는 ‘프리메이슨’ 조직 자체가 제 조국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의 ‘프리메이슨’에게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그들의 신앙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그들은 한반도에서 아마겟돈의 전쟁도 불사할 자들이다. 우리는 트럼프를 정치가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는 보수 청교도 가운데서도 골수 광신자이다.

한반도가 전쟁이 들어가면 제주도도 전쟁에 끌려 들어가게 된다. 제주가 ‘평화의 섬’이기는 하나, 전쟁 앞에 ‘평화 지대’는 결코 아니다. 제주도민들이 현 정세를 안일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 8월 15일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강조한 바,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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