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천주교순례길 중 6번째 길인 이시돌길이 오는 23일 개장한다.

▲새미은총의 동산 입구의 모습. 이번에 조성되는 이시돌길에서 새미은총의 동산도 들를 수 있다.@자료사진 천주교순례길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천주교순례길 위원회는 ‘이시돌길(은총의 길)’ 조성이 마무리되어 23일부터 열린다고 밝혔다.

천주교순례길은 지난 2011년 천주교 관광상품화 용역 결과에 따라 묵주기도가 지향하는 신비인 ‘빛’과 ‘영광’, ‘고통’, ‘은총’ 등으로 나누어 6개 길로 조성돼왔다.

이에 순교길위원회 등은 2012년부터 김대건길(빛의 길), 하논성당길(환희의 길), 김기량의길(영광의 길), 정난주의길(빛의 길), 신축화해길(고통의 길) 등을 조성했다. 이시돌길이 이번 사업의 마지막 여섯 번째 길이다.

이시돌길은 3개 코스로 총 33.2km로 이루어졌다. 제1코스는 1954년 제주에 들어와 천주의 사랑을 실천했던 맥그린치 신부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새미은총의 동산과 정물오름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제2코스는 금오름과 4.3잃어버린 마을, 월림리를 따라 조성됐으며, 제3코스는 삼위일체대성당을 지나 최종적으로 김대건 길의 시작인 고산 성당에 이른다.

이시돌길을 걷는 방문자들은 한림읍과 한경면의 자연경관을 느끼면서 순례길을 경험할 수 있다.

이시돌길 개장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삼위일체대성당에서 강우일 제주교구장의 미사로 개최된다. 제막식이 끝나면 참석자들은 이시돌길 1코스를 도보로 걷는 행사에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천주교순례길 홈페이지(http://www.peacejeju.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림읍 새미소길에 있는 삼위일체대성당의 전경@자료사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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