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손정미, 이하 ICC JEJU) 내 ICC JEJU 갤러리는 11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창작공동체 ‘우리’의 2017년 작품전 탐라순력 – ‘나의 길’ 전시를 진행한다.

창작공동체 우리는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제주지역의 미술 창작 환경을 극복하고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내 전업 미술인들이 서로 연대하여 2005년 5월 2일 창립된 창작공동체이다. 이들 회원 개개인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시에 창립년도부터 <탐라순력도>와 관련하여 제주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꾸준히 표현하고 전시해 오고 있다.

현재 김연숙, 김지은, 김현숙, 유종욱, 이다슬, 조윤득, 홍진숙(가나다 순) 등 7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회원들이 생각하는 제주에 대하여 모색한 상징적인 ‘나의 길’들을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 조소 등을 다양한 표현기법을 사용하여 자유롭게 펼쳐낼 예정이다.

탐라순력도란 1702년(숙종28)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관내 순시를 비롯하여, 한 해 동안 거행된 여러 행사 장면을 제주목 화공 김남길을 통해 40폭의 채색도로 그리게 하고, 매 화폭 하단에 간결한 설명을 적어 ‘호연금서’라는 이름의 그림 한 폭을 곁들여 꾸민 총 41폭의 화첩이다. 18세기 초 제주도의 관아와 성읍, 군사 등의 시설과 지형, 풍물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제주도 역사연구에 더할 수 없이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순력도’라는 이름의 기록화로는 거의 유일하게 현존하는 소중한 화첩이다.

ICC JEJU 관계자는 “2017년 한해 ICC JEJU를 방문한 제주도민과 관광객, 행사참가자들에게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보여주고자 김품창 작가, 김성란 작가, 이옥문 작가 등 제주의 자연과 풍경을 그리는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전시를 진행해 왔다.”며, 이어 “올해 마지막 전시를 의미있고 뜻깊은 제주작가들의 모임, 창작공동체 ‘우리’와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도 많은 관심으로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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