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척 호기심이 많은 까마귀야.
그 날 무리에서 떨어져, 초가 앞 그 남자를 처음 만났어.
남자에게는 뭔가 짙은 냄새가 배어 있었어.
인간들 말로 고독이나 그리움 그런 거.
그의 눈 속에서
땅거죽은 일렁거렸고
산은 마치 황토 고무처럼
흘러내리는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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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작가( '꿈꾸는 독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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