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만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행복택시사업이 본격 운영된다.

▲어르신을 위한 행복택시사업이 읍면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위의 사진은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는 어르신 행복택시사업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7일 오전 도청 본관 삼다홀에서 제주은행과 제주특별자치도택시운송사업조합, 제주특별자치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비씨카드와 '공공형 어르신 행복택시 운영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다르면 도내 읍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70세 이상 도민들은 택시를 이용할 경우 1회당 최대 7천원(호출비 1천원 포함)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복지카드를 이용한 결제금액은 자동처리되며, 7천원 초과비용이 발생할 경우에만 본임부담금이 부과된다. 사용할 수 있는 제한횟수는 연간 24회다.

▲7일 열린 '공공형 어르신 행복택시 운영 협약식'의 모습@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이번 사업을 위해 도는 올해 35억원을 투자했으며, '2018년 제주 행복택시 구축사업'으로 170억여원을 투자해 총 22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는 '더 편리하게', '더 친절하게', '더 안전하게', '더 저렴하게' 등을 목표로 사업을 나누고 '택시발전기본계획에 대한 용역'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 편리하게’ 분야에는 24억1천만 원을 투자해 ▲택시 내 무료 Wi-fi 구축 ▲택시 내 통역기능(SD)구축 ▲택시요금 카드결제 활성화 ▲공항 심야택시 운영시간 확대 ▲택시 정보통신 이용 활성화(통신비) ▲택시베이 및 승차대 시설사업을 추진한다. 

‘더 친절하게’ 분야에는 1억2,600만 원을 투자해 종사자 어학교육과 친절도 향상을 위한 교육을 병행한다. 

‘더 안전하게’ 분야에서는 27억2천만원을 투자해 ▲택시안전운행 기반(블랙박스) 조성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노후택시 고급화 ▲친환경택시(전기자동차) 교체 ▲종사자 안전운전 체험교육 ▲18년 택시수급조절 ▲택시 요금체계 적정성 분석 ▲택시운송사업발전 기본계획 용역 등을 진행한다.

‘더 저렴하게’ 분야에는 118억 원의 예산으로 ▲어르신 행복택시 시범운영 ▲관광행복택시 시범운영 ▲환승(버스→택시)시스템 구축 시범운영 ▲택시업계 유류세 연동 보조금 지원 등이 이뤄지게 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3월 9일부터 본격시행되는 어르신 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읍면지역 2만7천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운행하고 점차 예산범위를 동지역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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