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제주교육노조)가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발표한 A호텔 일감 몰아주기의 특별감사 결과와 관련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교육노조는 "도민사회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처형이 대표로 있는 A호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감사위원회에 감사 의뢰했지만, 감사위의 감사결과를 보면 의혹해소는커녕, 궁금증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 7일 교육감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제주도교육감에게 교직원 대상 워크숍 수의계약에 민간시설이 많다는 점에 개선방안 강구 통보조치를 취했다. 또한 목적에 맞지 않는 행사성 경비에 대해 지도 및 감독할 것을 주의조치했다.

이런 결과와 관련해 제주교육노조는 "이 교육감의 호텔 사랑은, 당선자 시절인 2014. 6. 24. 제주희망교육준비위원회 타운홀 미팅부터 시작됐다"며 "교육감 취임 직후 친인척이 운영하는 호텔이 때마침 영업을 시작한 것과 맞물려, 객관적 이유 없이 3년간 45%에 달해 특정호텔을 애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교육감 본인이 행사에 참석하면서도 처형이 운영하는 호텔에 계약이 집중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아랫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며 문제 덮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도민과 교직원이 납득할만한 해명과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일감 몰아주기’는 일반사기업에서도 사회적 폐해가 큰 이슈사항"이라며 "사기업도 아닌 공공기관이, 그것도 청렴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교육감으로 인해 청렴제주교육은 심각히 훼손당한만큼 교직원들에게 먼저 진정어린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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