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위와 10p%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경선 이후 지지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투데이와 한라일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지역언론 5개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제1차 6·13지방선거제주도 광역단체장선거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지사가 5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19~20일 제주도내 5개 지역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위의 사진은 왼쪽부터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고은영 녹색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여론조사 지지도순)@자료사진 제주투데이

먼저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를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1.3%가 문대림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무소속)의 지지율은 31%로 그 뒤를 이었으며, 문 예비후보에게 10.3%p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이후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수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김방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3.9%였으며,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 0.8%,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0.5% 순이었다. 이외 기타후보는 2.3%였으며, 없음 9.5%, 모름/무응답 10.7%였다. 

지지도와는 별도로 당선가능성을 묻는 설문에서도 문대림 예비후보가 여전히 우세를 보였다.

문 예비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한 응답자는 전체의 43.2%였으며, 원 지사를 택한 응답자는 36.1%로 문 예비후보보다 7.1%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방훈 예비후보는 2.6%, 고은영 예비후보 0.3%, 장성철 예비후보 0.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타후보는 2.7%, 모름/무응답은 15%였다.

한편, 정당 지지율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거나 호감을 가진 정당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 중 47.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정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은 7.5%, 정의당 4.4%, 바른미래당 3.5%, 민주평화당 0.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2.7%였으며, 지지정당 없음 31.8%, 모름/무응답 2.2%였다. 

이번 지방선거의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투표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전체의 94.6%에 달했으며,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적인 응답자는 76.7%에 달했다.

한편 가급적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9%였으며, '별로 투표의향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 '전혀 투표의향 없음'이라는 응답자는 1.8%, '모름' 0.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등 광역단체장의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제주공항시설 확충과 대중교통체계 개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원희룡 도지사의 도정수행 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이었으며, 무선 61% 가상번호 표집틀, 유선 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RDD, random digit dialing) 등이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은 총 4,361명 중 1,020명이 완료했으며 응답률은 23.4%였다. 응답률 중 유선RDD는 18.8%, 무선 가상번호는 28%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방법은 2018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림가중)됐다. 더 상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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