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을 대상으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자유한국당’(8.5%)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4.9%), ‘녹색당’(3.1%), ‘바른미래당’(2.4%), ‘민주평화당’(0.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정당’은 1.7%, ‘무당층’(없음·모름/무응답)은 30.0%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대로 선거가 치러지면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회 비례의원 4석을 차지하고, 자유한국당에서 3석을 가져가게 된다. 무당층의 표심에 따라 비례의원 의석수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5%를 득표해야 비례의원 1석을 확보하는 이번 선거에서 소수정당들이 비례의원 1석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4.9%를 지지율을 얻은 정의당이 소수정당 중에서는 비례의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지만 녹색당이 원내 정당인 바른미래당을 앞서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모든 지역,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4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60세 이상에서는 32.1%의 지지율을 얻었다.

제주도지사 선거 문대림 후보 지지자 중 81.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다. 원희룡 후보 지지자 중 32.8%, 고은영 후보 지지자 중 25.4%, 김방훈 후보 지지자 중 19.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지역별로 제주시 서부 읍면지역,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각각 10.8%, 17.8%의 지지율을 보였다. 타 지역, 타 연령대에서는 한 자리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 정당인 바른미래당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 지역에서 2.9%,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과 녹색당은 타 지역에 비해 서귀포 서부 읍면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귀포 서부 읍면 지역에서 정의당은 13.3%, 녹색당은 8%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별로 정의당은 30~39세에서 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녹색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연령대는 50~59세, 6.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투데이, 한라일보,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5개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일, 5일 이틀 동안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60%)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4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4%(총 5007명 중 102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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